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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가다

엘로치오 마누스V1, 유레카 미그뇽 까사

by 도피오 2022. 7.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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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스타 2급 실기 시험 2주 전쯤이었나?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를 바꾸었다.

 

실기 시험을 준비하면서 갖고 있던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에 한계를 느껴

진심으로 커피머신을 바꿀까 고민을 엄청 했다.

그때 최종 후보 2가지가

엘 로치오 마누스와 브레빌 870

 

커피머신도 가전이다 보니 A/S 부분을 생각 안 할 수 없었다.

브레빌같은 경우, 가장 걸렸던 게 A/S 부분.

 

지금이야 뭐 해외 브랜드도 국내 A/S 가능한 지점이 많아졌지만,

고민할 당시만 해도 A/S에 대한 얘기들이 많았다.

 

엘 로치오의 경우 국내 브랜드이기 때문에

택배 및 방문을 통해 A/S가 가능했고,

본사 자체가 멀지 않은 곳이라 마음이 많이 기울어져있었다.

 

그때 마침, 자주 가던 커뮤니티에 공동구매 공지글이 올라왔고

커피 그라인더까지 공동구매로 구입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커피 그라인더도 기존에 쓰던 것이 있지만,

커피머신과의 궁합도 중요하다는 얘길 많이 들었어서

과감하게 세트로 질렀다.

 

 

에스프레소 머신과, 그라인더 금액은 공동구매로 총 175만 원 정도.

 

 

 

 

1-1. 에스프레소 머신 - 마누스 V1

엘 로치오는 국산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이다.

국내 기술로 특허도 갖고 있고,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 수출도 되는 머신이다.

 

가정용은 마누스를 시작으로 자르, 라겐으로 단계가 올라가는듯하고,

업소용은 모레스토와 디그니티가 있는듯하다.

본사에 몇 번 가본 적이 있는데 라겐이 참 탐나더라는 ㅎㅎ

 

지금은 내가 산 마누스 V1 모델이 단종되고, V2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된듯하다.

그라인더 역시, 미그뇽 스페셜리 타로 바뀐듯하다.

 

 

1-2. 마누스 V1 언박싱

마누스는 E-61그룹 헤드와 P.I.D온도계를 사용해

안정적인 추출이 가능하도록 설계되어있다.

퇴근하고 오니 문 앞에 두고 간 택배.

 

포장이 나름 튼튼하게 되어 있었다. 이중박스. 완충재 등...

 

구성품과 설명서가 보인다.

 

포터 필터, 샤워 스크린, 바스켓 2개, 블라인드 바스켓, 브러시

 

구성품을 빼내면 머신이 나온다.

본사 출고할 때 테스트를 거쳐서 오기 때문에 약간의 물기가 있을 수 있다.

 

엘 로치오 마누스 V1이다.

 

제법 멋지게 생겼다.

내가 너무 원했던 스팀 노즐과, 온도계도 있다.

 

압력계

 

P.I.D 온도계

화살표를 이용해 온도 조절이 가능하다.

 

물통형 머신이라 수시로 물을 보충해줘야 한다.

약 2L가량 들어간다.

 

우측 하단 전원

 

구성품에 들어있던 샤워 스크린과 개스킷을 체결했다.

숟가락을 이용하면 쉽다.

 

 

 

물통에 물을 채우고 전원 ON

 

처음 설정했던 온도는 125도이다.

전원을 켜고부터 설정 온도 도달까지 약 10분 이상 소요된듯하다.

 

보통 122~125도로 사용한다고 한다.

 

그리고 압력계를 보면 압력이 올라가 있다.

기본 세팅값은 1.5 / 10 bar 내외라고 한다.

예열이 충분히 되어야 1.5 / 11 bar 정도 된다.

 

 

샤워 스크린이 제대로 장착되었는지 물 흘리기를 해보았다.

아주 잘 내려온다.ㅋ

 

온수 노즐로 온수도 뽑아본다.

 

이 부분이 좀 말들이 많은듯하다.

아무리 세척하고 물을 빼내도 약간 검 은가루? 같은 것이 섞여 나오는다는 후기가 많은데

머신 내부에 찌꺼기가 껴서 그런 경우가 많다고도 하고,

A/S 갔을 때 물어보니 머신 자체에 문제는 없다고 하시던..ㅎ

그래서 사실 잘 사용 안 한다.

어쩌다 사용할 경우에는, 쓰기 전에 미리 충분히 온수를 빼내고 나서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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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도 해봤다.

이야... 내가 그토록 원했던 벨벳 밀크에 가까워졌다!!

드롱기에서는 안 나오던 이 질감..

 

 

 

 

 

1-3. 마누스 V1 추출 영상

첫 추출 장면

줄줄 잘 나온다 ㅋㅋ

근데 탬핑이나 그라인더 조절이 필요하다. 너무 콸콸 나온다.

 

제일 처음 추출했던 에스프레소이다.

아무 세팅도 하지 않고 오래된 원두로 테스트로 해본 건데

제법 에스프레소 같은 것이 잘 내려진다 ㅋㅋ

 

 

요건 개봉하고 다음날 찍은 영상이다.

 

추출이 꽤 잘된다.

드롱기 아이코나 빈티지만 쓰다가 마누스를 써보니 너무 감동적이다.ㅋ

왠지 실기 시험에 합격할 것 같다 ㅋㅋㅋ

 

 


 

 

2-1. 그라인더 - 유레카 미그뇽 까사 언박싱

난 그라인더까지 바꿀 생각이 없었는데

마누스 V1과의 궁합은 미그뇽(미뇽)이 제일 좋다고 한다.

처음 보는 브랜드라 생소하다.

 

1920년부터 시작된 브랜드이고, 이태리 제품이라고 한다.

엘 로치오에서 수입해서 판매하는듯하다.

 

박스를 개봉하면 설명서 포함 부속품이 나온다.

 

몇 가지 조립을 해야 한다.

 

앞모습

 

뒷모습

 

위쪽에 연결해줄 호퍼이다.

 

포터 필터가 기댈 수 있는 말발굽

 

분쇄도 조절 다이얼

 

자동 그라인더이다.

토출구 밑에 원형볼을 누르면 그라인딩이 시작된다.

 

스마트 터치 디스플레이가 있어서

1잔, 2잔, 커스텀 용량 조절이 가능하다.

시간으로 세팅하면 그 시간만큼 그라인딩이 된다.

 

 

유레카 미그뇽 까사 작동 영상이다.

소리는 여느 그라인더처럼 분쇄 소리가 난다.

별 기대 없이 샀는데 생각보다 맘에 든다.

다만, 원두에 따라서 호퍼와 토출구에 정전기가 발생된다.

 

 

 

 

임시 공간을 만들어서 일단 배치를 했다.

아... 배부른 이 느낌 뭐지..?

 

뭔가 정리가 더 필요하지만 일단 이대로 쓰기로 한다.

 

 

 

 

국내 브랜드라 사실 큰 기대는 하지 않았다.

가정용 에스프레소 머신 입문용으로 많이 접하는 브랜드인데

선택을 잘한 것 같다.

사실 더 비싸고 좋은 머신들도 많지만,

내가 그만큼 활용을 할 수 없을 거 같아서 마누스를 선택했다.

내 실력으로는 이 정도도 과분하다 생각했다.

 

지금도 꽤나 만족하며 사용 중인데,

드롱기 때 못 느꼈던 것들이 하나둘씩 느껴진다.

 

예를 들어, 원두의 맛인데...

드롱기 쓸 때부터 자주 먹던 원두인데

머신을 바꾸고 나서는 그동안 못 느꼈던 맛들이 느껴진다.

 

정말 신기했다.

 

교육시간 때 배웠던 아로마가 이런 건가 싶은 순간들이 자주,

원두를 바꿀 때마다 찾아온다.

신기한 건, 라테의 경우 우유를 바꿔도 맛이 정말 많이 달라진다.

 

하루하루 새로운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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