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노가다

대용량 구강세정기 오아 클린이워터F

도피오 2022. 11. 15.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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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 클린이워터F

 

치과 치료를 오래 받아본 사람들은 잘 알 것이다.

구강관리가 얼마나 중요한지...ㅠㅠ

최대한 관리할 수 있을 만큼은 직접 해주는 게 치과를 덜 가는 방법이라는 걸...

치과 치료에만 수백만 원을 들인 나로 써도, 뒤늦게 깨닫고 후회 중이다.

 

그래도 뒤늦게 구강관리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구강세 청기, 워터픽을 수년간 써왔었다.

 

워터픽 bye~

코스트코에서 구매했던 워터픽으로 10만 원대 가격이었고,

수년간 쓰면서 물통이나 제트 팁은 교체를 할 수 있어서 했지만,

노즐/호스 부분은 교체가 안더라.

언제부턴가 호스에서 물이 새는데 급한 대로 테이프 감아 쓰다가

더는 안 되겠다 싶어서 교체를 하게 되었는데,

생각해보니 어차피 소모품이고 중간중간 교체를 할바에는

부담 없는 대중적인 가격대로 찾아보기로 했고, 국내 브랜드인 오아를 선택했다.

 

오아 제품을 기존에도 써본 적이 있었고,

마침 일렉트로마트에 진열된 걸 보고 바로 구입했다.

 

 

오아 클린이워터F는 대용량이다.

휴대용과 고민을 하긴 했었는데, 쓰다 보면 물통에 물 채우는 것도 귀찮아진다.

오프라인 가격은 49,800원

 

오아 클린이워터F 설명서

설명서 하나 들어있긴 한데, 사용법은 익숙하니 패스.

 

본체는 이런 모습이다. 가로로 긴 형태라 욕실에 두고 쓰기 편하다.

 

손잡이(?)와 본체에 자석이 심어져 있는지, 본체와 착 붙는다.

은근 편리한듯하다.

 

포함된 팁을 꽂아서 사용하는데, 360도로 팁이 돌아가서 원하는 각도로 쓸 수 있다.

 

참 다행인 건지, 워터픽 제트팁 추가로 구매했던 게 남았었는데

완벽하진 않아도 호환이 된다. ㅎㅎ

 

팁 꽂는 부분을 살짝 아래로 눌러서 끼우거나 빼면 쉽다.

 

전원 버튼과, 단계 조절을 할 수 있는 다이얼이다.

시계방향으로 회전하면 강도가 높아지는 구조이고,

수압이 최저치나 최대치가 되면 LED가 반짝인다고 한다.

딱히 단계 표시가 되어 있지 않아서, 내가 지금 어느 정도 강도로 쓰는지는 알 수 없다.

 

가족이 함께 쓰는 경우는, 개인마다 강도를 다르게 설정해야 하는데

어느 부분에 맞춰놨는지 알 수 없으니 그게 많이 불편하다.

 

오아 클린이 워터 F 전원을 켜면 LED가 들어오면서

드륵드륵 소리가 난다.

한번 켜면 2분의 타이머가 작동되어서 2분이 되면 자동으로 꺼진다.

 

쓰면서 전원을 켜고 끄면 저렇게 지문이나 물때가 묻어서

좀 지저분해지는 게 거슬린다.

 

다시 본체를 보면, 뒤쪽에 팁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공간이 있다.

본체에 거치할 수 있는 게 좋다.

다만, 쓰다가 물기 있는 걸 거치하기는 좀 애매하다.

위치가 뒤쪽이다 보니 말려서 넣거나, 안 쓰는 팁을 보관해야 할 듯하다.

 

기본 제공되는 팁은 총 5개다.

제트 팁/픽포켓 팁/플라그 팁/치열교정 팁/혀클리너 팁

 

물통은 분리가 되고, 1000ml의 대용량 수조다.

구강세정기도 쓰면서 중독성이 강해지기 때문에

자꾸 물을 추가해서 사용하게 되는데, 꽉 채운 상태에서 2분을 쓰면 절반 가까이 물이 사라진다.

물통이 커서 아주 좋다.

 

바닥면에 전원 플러그 꽂는 부분이 있고,

미끄럼 방지 고무가 붙어있다.

 

 

이제 물을 담고 써보자.

 

손잡이 부분에 레버를 위아래로 조절하면서

1~3단계(30 psi~150 psi) 조절할 수 있다.

 

분당 1,800회 맥동 수압이라고 한다.

처음 쓰는 사람이라면 1단계부터 천천히 올려야겠지만,

나는 수년간 써왔기 때문에 손잡이 레버는 최대로 올리고

전원 버튼에 있는 다이얼로 강도를 조절하고 있다.

 

두두두두두 하면서 물이 뿜어져 나온다.

생각보다 강도는 높지 않고, 좀 부드러운 느낌이다.

 

기존의 워터픽은 날카롭고 강하게 쏘는 느낌이었는데,

오아 클린이 워터F는 강도가 생각보다 쌔지 않고 물줄기가 좀 퍼지는듯한,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물론, 그래도 치아 사이에 낀 음식물은 잘 빠지긴 한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사용한 팁은 따로 수납함에 넣기가 애매하다.

물기가 있다 보니 세균 번식 위험도 있고 해서...

어차피 물통도 뒤집어 말려야 하고, 그 틈에 따로 빼서 그냥 말린 후에 보관하고 있다.

 

 

치아교정도 해본 사람 입장에서 구강세정기는 정말 필수다.

양치질만으로는 절대 음식물이 빠지지 않는다.

심지어 고춧가루마저도 치아 사이나 치주 포켓에 숨어있는 경우가 있다.

 

치실만 써도 음식물 낀 건 해결이 되지만, 사용방법에 따라 다르기도 하니까

구강세정기+치실 조합까지 쓰면 진짜 치과 가서 칭찬받는다.

 

한 번도 안 써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쓴 사람은 없을 정도로

중독성 강한 구강세정기.

 

아마 써보면,

'내가 이런 걸 먹었었나?' 싶은 음식물 찌꺼기가 나온다.

 

암튼, 5만 원 정도 가격대에 꽤 쓸만한 제품이라

1년 이상만 써도 성공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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