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아르떼뮤지엄 미디어아트 관람후기
제주도 유명 관광지 중 하나인 아르떼뮤지엄은,
국내 최대 몰입형 미디어아트 전시관이다.
제주/강릉/여수 3곳에서 전시를 하고 있다.
제주 애월읍에 위치해 있고, 주차장도 꽤 널찍하다.
어린아이부터 나이가 지긋하신 분들까지
정말 다양한 연령대가 방문하는 곳이다.
나 역시 제주 갈 때마다 문 앞까지 갔던 곳인데
늘 갈 때마다 단체 관광객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발길을 돌려야만 했던 곳이라
약간 애증(?)의 장소중 하나였다.
12월 제주 방문했을 때 근처를 지나다가
'이번에도 사람 많으면 다신 안 오겠다' 싶은 마음으로 갔는데
생각보다 많지 않아서 관람을 했다.
유료 관람이기 때문에 현장에서 티켓을 구입해도 되지만,
온라인에서 할인할 때 미리 사두는 걸 추천한다.
성인기준 1인 17,000원
현장에서 발권을 하고 통로를 통해 입구로 들어간다.
미디어아트를 전시하는 곳이기 때문에
공간들 대부분 어둑어둑하다.
플라워 카멜리아
입구에 정말 화려하게 펼쳐진 동백꽃
입구부터 화려한 꽃으로 정신을 쏙 빼놓는다.
워터폴 BIT
웅장함이 정말 예술이었던 디지털 폭포
웜홀
입체 사운드와 다양한 차원이 펼쳐지는 아트
스타 밀키웨이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들었던 공간이다.
조명에 따라 바뀌는 공간. 너무 아름답다.
가든 X 웨이브
정말 현실감 돋보였던 초대형 파도
춤추는 고래
이건 너무 유명한 작품이다.
물로 만들어진 돌고래 정말 멋지다.
여기서 사진 찍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돌고래와 함께 찍지 못해서 아쉽다...ㅠ
비치 오로라
속도감이 느껴지는 파도와, 화려한 오로라
멍하게 보게 되는 곳.
입구 쪽 전시룸들을 다 돌고 나면,
중간쯤에 직접 그림을 그려서 미디어아트로 표현할 수 있는
체험존도 있기 때문에
아이들을 데려가도 너무 좋을 것 같다.
이제 내가 가장 기대했던 작품들이 펼쳐지는 곳으로
장소를 옮겨본다.
가든 - 라이트 오프 마스터피스
르네상스부터 상징주의까지 서양미술사를 대표하는 작품들이 나온다.
내가 정말 좋아하는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을
이렇게 크게 볼 수 있는 게 너무너무 좋았다.
중간중간 테마가 바뀌는데,
호.. 혹시.. 클림트도? 하는 순간!
클림트 작품들도 쏟아지기 시작한다.
빈센트 반고흐의 작품들보다 클림트 작품은 몇 점 안 되는듯하다.
상당히 빠르게 지나가서 약간 아쉬웠다.
가든 - 라이트 오브 제주
제주를 미디어아트로 표현한 작품들도 다양하게 보이는데,
제주의 빛, 바람, 소리 등
다양하게 느낄 수 있도록 전시가 된다.
관람을 다 마치고 나오면 마지막에 카페가 나오고,
조금 더 밖으로 나가면 기념품샵도 있다. (매표소 바로 옆)
전체적으로 어둡고 밀폐된 공간이라
답답한 감도 없잖아 있지만,
내부에 화장실도 있고, 온도를 나름 잘 유지하려고 하는 듯하다.
사람이 많이 않으면 훨씬 더 오랜 시간 머물며
하나하나 꼼꼼히 전시를 볼 텐데,
왔다 갔다 하는 사람들부터, 작품 앞에 서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까지
비수기임에도 좀 북적거리는 느낌이 들어서 아쉽긴 했다.
이곳에 와서 볼 게 없다며, 10분 만에 나간 사람도 있던데...
왜 그랬는지 좀 의아한 생각도 들었다.
나는 거의 2시간 있었던 거 같은데...
다양한 미디어아트와 작품이 전시되기 때문에
사진 찍기도 좋지만,
단순 관광목적으로 가서 후다닥 보고 나오기에는 너무 아까운 곳이다.
시간적 여유를 두고 가는 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