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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알고 싶은, 제주 구좌읍 세화갈비 본점

by 도피오 2023. 4.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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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화갈비가 원래도 유명한데,

나만 알고 싶기은 맛집이기도 하다.

 

세화갈비 본점은,

제주시 구좌읍, 어느 한적하고 정겨운 동네에 위치해 있다.

조천읍에 직영점이 하나 더 있다.

 

세화갈비 본점은 주차할 곳이 딱히 없다.

가게 앞에 도로가에 차를 댈 수는 있는데, 한두 자리밖에 안되어서

다른 곳에 대고 걸어오는 걸 추천한다.

 

6시 전에 갔더니 다행히 자리가 많다.

이모님이 입구부터 환하게 반겨주신다!!

 

이날 빵을 좀 많이 먹어서 점심을 대충 했더니, 배가 너무너무 고팠었다.

둘이 3인을 먹을까 하다가 양이 어느 정도인지 여쭤보니

둘이 2인도 넉넉하다고 하셔서 매운 소왕갈비찜 2인으로  주문을 했다.

 

매운맛을 고를 수 있는데,

우린 맵찔이이고 첫 방문이라 중간맛(신라면보다 살짝 매움)으로 선택했다.

 

기본찬을 세팅해 주신다.

반찬은 셀프바가 따로 있어서 리필이 가능하다.

 

저기 중간에 주황색 덩어리처럼 보이는 게 당근&감자 샐러드 같은데,

구좌 당근이 맛있어서 그런가, 이것도 맛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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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갈비 찍어먹는 소스인데, 감칠맛이 있어서 맛은 있다.

근데 먹다 보면 소스는 거의 안 찍게 된다.

 

 

뒤이어 참기름 냄새와 함께 등장한 계란찜 아닌 계란탕

사실 계란탕이라기보다 약간, 게살스프 같은 느낌이다.

전분이 들어간 계란탕 정도.

고소한 맛에 계속 들어가는 맛이다. ㅎㅎ

매운 소갈비찜 먹기 전에 속을 달래주는 용도인가 보다.

 

매운 소왕갈비찜 2인 등장이다!

 

헉.. 이모님이 들고 오시는데 깜짝 놀랐다;;

사실 여기 후기를 검색해 보고 간 게 아니라, 지나가는 길에 보여서 들어간 거라

비주얼을 전혀 알지 못했었다.

들어갔을 때 첫 손님이었고...

 

왜 2인도 양이 넉넉하다 하셨는지 이해가 되는 상황이다.

 

 

호우...

한국인이라면 좋아하는 비주얼 아닌가?

왕갈비탕만 먹더라도 갈빗대 하나+공깃밥 하면 배 터지는데,

이건 왕갈비대가 6개...

그렇다고 디저트 볶음밥을 안 먹을 수는 없고... 흐음

 

일단 달려본다.

 

 

파채도 가득 올라가는데, 왕갈비 살을 잘라서 이 파채와 싸 먹으면

흐흐... 맛있다.

 

 

보글보글 끓이면서 당면도 익혀준다.

 

이제부터 이성을 잃고 먹는다...

 

 

하.... 사진 보니까 또 가고 싶네....

떡사리 저거 야들야들한 것이 아이고..ㅋㅋㅋ

 

중간 매운맛인데, 생각보다 자극적으로 막 맵지 않다.

캅사이신을 안 쓰신다고 하는데 그래서인가?

적당히 매콤한 게 맛있다.

 

왕갈빗대에서 굵은 살코기는 잘라서 먹고

갈비대에 붙은 살들도 뜯어먹는다.

역시 뼈에 붙은 고기가 맛있다!

 

 

흐음, 열심히 잘 달렸으니, 디저트를 준비해야겠다.

 

 

이모님~ 볶음밥 하나에 치즈 추가해 주세요~!

 

 

볶음밥을 시키면 다른 프라이팬으로 볶아져서 나온다.

치즈 추가하니 불맛까지 내주셨다!

 

볶음밥이야 말 뭐...

한국인이라면 필수로 거치는 코스가 아닌가 싶다.

 

적당히 누른 거 같으면 불 끄고 먹는 건데,

코팅 프라이팬이라 막 눌어붙진 않는다.

혹시라도 바닥 박박 긁어드시는 분들은 실망하지 마시길 ㅎㅎ

 

 

볶음밥을 주문하면 함께 주는 소스인데,

볶음밥 위에 얹어서 먹으라고 하신다. 약간 피시소스 느낌?

 

 

아.. 정말 배부른 저녁식사다.

음료수까지 먹을까 하다가, 도저히 배가 불러서 안 되겠다 싶어서

마무리를 했다.

 

 

모든 직원분들이 친절하시다.

 

 

배를 든든히 채웠으니 가볍게 주변을 산책한다.

 

구좌읍 세화리는 개인적으로 너무 맘에 드는 동네다.

만약 내가 제주살이를 하거나, 제주로 이사를 간다면

이곳 세화리에 자리를 잡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드는 곳이다.

 

세화갈비 주변을 조금만 걸어봐도 아마 매력은 충분히 느껴지지 싶다.

 

높은 건물이 거의 없이 낮은 건물로만 된 동네인데,

조용하고 뭐 하나 튀는 것 없이 잔잔한,

뭐 때문인지 괜히 평화로운 느낌이 든다.

 

 

주변을 둘러보며 가게 하나하나 살펴보다가

다음에 꼭 들러보고 싶은 곳 하나도 발견했다.

 

맛있는 저녁과, 예쁜 동네 발견에 뿌듯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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