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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가다

테일러커피 원두 베이직&도어즈 블렌드 1kg

by 도피오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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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간 구입했던 원두 중에 가장 만족도가 높은

테일러 커피 원두 소개하려고 한다.

 

테일러 커피는 

서울에 여러 곳 매장이 있고,

로스팅만 별도로 하는 로스팅 랩을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

 

에스프레소 머신을 구입하고 나서부터

하루에 2~3잔을 꼬박 마시다 보니

원두 소비량이 증가해서 거의 1kg 기준으로 사게 된다.

특별히 먹어보고 싶었던 원두나,

궁금했던 브랜드의 경우 200g 단위로도 구입한다.

 

 

사실 테일러 커피 원두는 큰 기대가 없었다.

종종 가는 홈카페 커뮤니티에서 공동구매를 진행했었는데

그때 처음 맛을 보게 되었다.

 

 

테일러커피 공식 사이트에서 원두 구입이 가능하다.

5가지 종류의 원두가 있다.

200g/500g/1kg 단위로 선택할 수 있고,

원두의 분쇄도도 선택이 가능하다.

 

커피 그라인더가 있다면, 홀빈을 추천한다.

 

에스프레 소용으로 분쇄해서 받아 내리는 것보다

바로 그라인딩 해서 내리는 커피가 훨씬 더 맛있다.

 

 

 

 

테일러 커피 원두 베이식 블렌드 (홀빈)

용량 : 1kg

가격 : 공동구매가로 2만 원 후반대 / 정상가는 4만 원대

 

베이식 블렌드는,

밀크 초콜릿같이 부드럽고 고소하며, 적당히 쌉쌀한 하고 크리미 한 질감.

감귤류보다 낮은 산미가 있고,

뒷맛이 깔끔하여 밸런스가 좋은 원두다.

 

에스프레소/아메리카노/카페라테

어디든 무난하게 어울리는 맛이다.

 

 

 

로스팅되자마자 받은 원두이기에 가스가 덜 빠진 상태여서

추출 값을 잡기가 처음에 어려웠다.

 

이런저런 테스트를 한다고 원두를 200g 이상이나 쓴듯하다.

 

 

가장 처음 내렸던베이식 블렌드 에스프레소다.

크레마가 굉장히 풍부하다고 할 수 있지만,

사실 가스가 덜 빠진 상태로 거품에 가깝다.

 

 

내가 좋아하는 크레마 위에 커피 오일이 많이 보이지 않았다.

 

조건 탓일 수도 있고, 로스팅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너무 신선해서 그럴 수도 있다고 한다.

 

 

바로 마셔보고 싶었는데

아쉽지만, 일주일 정도 가스가 더 빠지기를 기다렸다.

 

 

 

일주일정도 숙성한다는 마음으로 기다렸고,

다시 추출을 해봤다.

 

원두 18g

헤드 온도 94℃ (권장온도 91~93℃)

추출 시간 약 32초

 

 

처음보다 확실히 크레마가 더 쫀쫀하게 내려온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커피 오일도 거뭇거뭇하게 보인다.

 

왼쪽보다 오른쪽이 더 시간이 지나서 내린 에스프레소다.

확실히 더 색감이 좋아졌다.

 

살짝 에스프레소에 입을 대봤는데,

아직 애송이라 정확한 맛은 느끼지 못했지만

확실히 부드러웠다.

 

 

 

카페라테로 도전을 해본다.

 

한참 라테아트에 빠져있던 상태라,

라떼아트 하트 만들기에 심취해있었다.

 

엉망이지만, 제법 그래도 잘 그려진다.

 

 

원두 설명에 쓰여있듯

굉장히 부드럽게 넘어가는 맛이

부담스럽지 않은 무난한 맛이다.

 

집에 손님이 와서 내려준 적이 있었는데

눈이 똥그래지며 '어디 커피냐고' 물었던 기억이 난다.

 

아쉽게 커피머신이 없던 손님이라

서울에 몇 군데 있는 테일러 카페에 가볼 것을 추천했다.

 

 

 


 

 

 

테일러 커피 원두 도어즈 블렌드 (홀빈)

용량 : 1kg

가격 : 공동구매가로 2만 원 후반대 / 정상가는 4만 원대

 

지금까지 구매해본 원두 중에

내 기준으로는 TOP 3 안에 든다.

 

밸런스, 향, 맛 모두 흠잡을 수 없을 만큼

너무 행복하게 마셨던 기억이다.

 

 

도어즈 블렌드

산미가 많이 없고, 견과류의 고소함과 흑설탕의 달콤함이 강조된 블렌드다.

바디감이 아주 좋고 뒷맛의 여운이 꽤 오래간다.

강배전이지만 쓴맛이 없다.

 

카페라테를 주로 마시는 나에게 특화된 원두이다.

 

 

 

 

처음 받았을 때 위에 베이식 블렌드를 내려보고

가스가 덜 빠져서, 도어즈는 아예 일주일 정도 후에 추출을 해봤다.

 

베이식 블렌드보다 훨씬 더 진득한 느낌이다.

 

 

원두 18g

헤드 온도 92℃ (권장 온도는 88~90℃)

추출 시간 약 31~34초

 

 

도어즈 원두의 에스프레소다.

 

와.. 저 멋진 크레마, 커피 오일... 너무 멋지다.

진짜 도어즈를 내리는 날이면,

한참을 에스프레 소위를 내려다보곤 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가스가 더 빠지면서

훨씬 더 아름다운 에스프레소가 추출된다.

 

정말이지 만족을 안 할 수가 없다.

 

 

처음 도어즈 원두로 에스프레소를 내린 날,

급한 대로 아이스 카페라테를 만들었다.

 

아... 고소하고 달달하다.

 

강배전이라고 했던가?

근데 왜 쓴맛이 전혀 없는 건지!?

끝에 올라오는 묵직한 맛이 있는데 부담스럽지 않다.

깔끔하다.

 

 

 

따뜻한 카페라테로도 만들어본다.

 

최고다.

우유와의 궁합이 정말 좋다.

 

아메리카노로 마셨을 때는 고소한, 술술 넘어가는

부드러운 커피였는데,

 

우유와 함께 마시니

바디감이 훨씬 좋다.

라테를 마실 때는 특히 이 바디감이 중요한 것 같다.

중심을 딱 잡아주는 묵직함이 있어야

주변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맛들도 잘 올라온다고 생각한다.

 

 

주변에 핸드드립을 주로 마시는 친구에게

도어즈 원두를 조금 나눠준 적이 있는데,

도대체 어디서 구한 거냐고 계속 물어봤었다.

 

국내 마트 원두만 고집하던 친구였는데,

태어나서 마셔본 커피 중에 가장 맛있었다고 했다.

 

 

베이식 블렌드나, 도어즈 블렌드는 호불호가 없는 맛이다.

처음 홈카페를 만들어서 이제 막 원두를 찾고 있다면

정말 추천하고 싶다.

 

 

아메리카노, 핸드드립을 주로 마신다면 베이직블렌드

우유와 섞은 커피를 좋아한다면 도어즈블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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