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스타 2급 자격증, 필기 시험 도전

나이를 먹으면서,

무언가 하나쯤은 이뤄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아졌다.

 

가장 먼저 나에게 기회를 주었던

'바리스타 2급'

 

필기&실기가 단 3개월 만에 이루어졌고

준비하는 기간동안 정말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냈다.

 

그 좋았던 기억들을 써보려 한다.

 

 

커피 자격증 관련 협회들은 여러 곳이 있다.

나는 그중에 '한국커피협회' 자격 시험을 준비했다.

 

모든 시험 내용은 '한국커피협회' 기준이다.

 

 

 

1. 바리스타 2급 필기 평가방법

커피학개론, 커피 로스팅과 향미 평가, 커피 추출 등 바리스타 2급 자격시험 예상문제집 포함.

 

[일반전형 기준]

필기시험 50문항

사지선다형

시험시간 50분

 

100점 만점에 50점 이상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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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바리스타 2급 필기 준비

강사님이 알려준 책을 서점에서 구입했다.

생각보다 재고 있는 서점이 많이 없어서, 서점 직원에게 물어가며

3군데의 서점을 돌고서야 살 수 있었다.

 

 

 

퇴근하고 집에오면 항상 이렇게 공부를 했다.

출, 퇴근하는 지하철 안에서도 관련 어플을 다운로드하고

예상 문제도 맞히며 심심하지 않게 출퇴근을 했다.

 

 

커피 메뉴 몇 가지만 알뿐,

디테일할 부분은 전혀 몰랐던 커린이어서

정말 열심히 읽고 또 읽고 밑줄도 그었다.

무려 형광펜도 꺼냈다.

 

 

한국커피협회 웹사이트에서 필기시험 접수를 하던 날,

아침 9시 땡 하자마자 접수를 시작했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은 시험장이 없어서

1시간 거리까지 가야 했다..ㅠ

 

 

 

 

3. 바리스타 2급 필기시험 당일

바리스타 2급 필기시험 보던 날,

하늘이 엄청 예뻐 남겨놨다.

 

 

두근두근 설레는 맘으로 시험장에 들어갔는데

생각보다 사람이 꽉 차 있어서 놀랐다.

'남녀노소' 여기다 쓰는 말 같다.

 

 

내 자리는 맨 뒤였고, 책상에 내 이름과 수험번호가 붙어있다.

시험시간까지 여유가 있어서

책을 펴고 다시 집중해봤지만, 집중 안된다.ㅋㅋ

 

괜히 쉬 마려운 거 같고 기분이 멜랑꼴리 한 게

오랜만에 느껴보는 설렘이다.

좋았다.

 

 

 

1시간가량 시험시간이 주어지는데

한 30분 지나면서부터 한두 명씩 일어나 나간다.

제법 나이가 지긋하신 분이 계셨는데,

30분 지나자마자 제출하고 당당히 나가는 모습에 감동받았다.

 

생각보다 아는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기분은 좋았지만

점수는 또 다르니까 방심하지 말자 생각했다.

 

 

 

수험표 뒤에 답을 적어왔고,

오후 1시가 넘어서 홈페이지에 정답이 업로드된다.

맞춰보니. 합격은 한 거 같다.

 

기쁘다.

 

무언가를 이뤄냈다는 것에.

그리고 잠시나마 설레었던 기분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