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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가다

코스트코 원두 스타벅스 파이크플레이스 1.13kg

by 도피오 2022. 8.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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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적으로 인기가 많은 스타벅스의 원두를

가끔 사보곤 한다.

 

많이 씁쓸하고 탄맛이 강한, 카페인이 아주 듬뿍 일거 같은 맛이라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스타벅스 커피를 많이 선호하진 않지만,

주변 모두가 스타벅스 커피를 좋아하기도 하고

지인들을 만나면 자주 가기도 해서

종류별로 맛을 보고 있는 중이다.

 

스타벅스 원두는 한 곳에서만 로스팅을 해서 전 세계로 공급되기 때문에

어디서 원두를 사더라도 균일한 맛을 낸다고 들었다.

물론, 가정에서 직접 내릴 경우는 좀 다를 수 있겠다.

 

 

스타벅스 원두는 매장에서도 소량씩 판매를 하지만,

나는 주로 코스트코 매장에서 구입을 한다.

여러 종류를 사봤지만,

파이크 플레이스는 매장에서 본 적이 없고 온라인으로만 종종 판매를 한다.

이번에 타이밍이 좋았어서인지 구입을 할 수 있었다.

 

 

스타벅스 파이크 플레이스 (홀빈)

용량 : 1.13kg

가격 : 2만 원대 (코스트코 온라인몰 세일 가격)

 

라틴 아메리카 원두를 미디엄 로스팅했고,

코코아와 구운 견과류의 은은하고 풍부한 향이 특징이고

산도가 많이 없는 원두다.

 

기존의 스타벅스 다른 원두들보다 쓴맛, 혹은 탄맛이 많이 적다.

 

아로마 밸브 포장으로 되어있다.

 

 

처음 파이크 플레이스를 캡슐커피로 먹어봤었는데

아메리카노를 즐기지 않음에도 꽤 맛있게 마셨던 기억이 남아있었다.

부드러운 목 넘김과 은은함이, 왜 인기가 많은 원두인지 느낄 수 있었다.

 

보통 개인 브랜드의 원두를 구입하면 최근 로스팅 제품들이 오기 때문에

받은 후 좀 후숙의 과정이 필요한데 비해,

스타벅스 원두는 한 곳에서 로스팅 후 전 세계로 공급하기 때문에

로스팅한 지 좀 지난, 유통기한이 길지 않은 편이다.

가끔 매장에서 유통기한 긴 걸로 안쪽까지 뒤적이며 고르는 분들도 있는데

사실 큰 차이가 없다.

 

유통기한은 취급하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평균적으로 로스팅 날로부터 1년이라고 알고 있다.

 

내가 받은 건 22년 11월 18일이 유통기한이지만,

원두 1kg 정도는 두 달이면 다 먹는다.

 

 

바로 개봉을 해보니, 까무잡잡한 원두의 윤기가 아주 풍부하다.

기존에 먹어왔던 다른 스타벅스 원두들에 비해

커피콩 자체의 균일함도 훨씬 좋았다.

 

중간중간 부서진 콩들이 있지만,

스타벅스 원두 치고 이 정도면 아주 양호하다고 본다.

 

패키지 뒷면에 추출 가이드가 있긴 한데,

에스프레소 머신에 대한 팁은 따로 없다.

 

그냥 평소 하던 대로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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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 원두 기준

헤드 온도 95℃

추출 시간 40초

음.. 어쩐지 분쇄도가 안 맞는 것인가, 추출이 찔끔찔끔된다.

 

내려진 크레마도 별로다.

 

다시 동일한 조건으로 분쇄도만 조절해서 추출을 했다.

 

크레마가 좀 더 크리미 하게 뽑히긴 했는데,

추출 시간이 여전히 더디다.

다시 또 그라인더를 조절하고 추출하기를 반복해본다.

 

처음 접하는 원두는

이렇게 초반에 괜찮은 조건을 잡느라... 100~200g은 기본으로 버려진다ㅠ

 

 

이전에 먹어봤던 스타벅스 원두들하고 추출 조건값이 많이 다르다.

아직 완벽하게 맘에 드는 추출은 아니지만,

무난하게 한잔 마실 수 있는 수준은 된듯해서 라테를 마셔봤다.

 

크레마가 별로 없다..

보통은 위에 몽글몽글 기름들이 떠줘야 하는데,

음..

 

난 카페라테의 이 측면의 색감이 너무 좋다.

묘하고 자연스러운 그러데이션을 보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고 해야 하나.

마구 섞는 것보다 이렇게 약간 경계가 만들어진 맛(?)을 좋아한다.

적당히 커피맛도 나고, 적당히 우유맛도 나고,

재밌다.

 

그나저나 희한하다.

원두 양, 헤드 온도, 추출 시간을 거의 동일하게 잡고 했는데

어째 맛이 다 제각각이다.

아직 너무 아쉬운 맛이다.

 

원두를 좀 더 써야겠다.

 

 

스타벅스 원두에 대한 고정관념이 있다면

파이크 플레이스를 추천하고 싶다.

편의점에서 파는 그 커피 말고...

가능하다면 캡슐이라던지, 원두를 직접 맛보는 걸 추천한다.

 

스타벅스 특유의 쓴맛, 탄맛이 거의 없는 원두라

무난하게 부드럽게 마시기 좋은 원두다.

 

 

코스트코 세일 때 두 덩이씩 사둬야겠다.

스타벅스 여러 원두 중에 난 이게 제일 맛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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