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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가다

제주시 호텔 신라스테이 숙박 + 조식

by 도피오 2022. 8.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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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1년에 2~3번 정도 방문하는데

매번 갈 때마다 새로운 숙소를 예약한다.

 

여행지나 숙소나 나에게 맞는 곳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고

새로운 곳에서 경험하는 것들도 많기 때문이다.

 

 

이번 제주여행에는 제주시 연동에 있는 신라스테이에서 숙박을 했다.

 

 

위치는 제주시내로, 공항과 매우 가깝다.

근처가 상업지구라 주변에 식당이나 편의시설이 많다.

 

제주는 오후 5시부터 영업 종료되는 곳이 많고,

저녁 7시만 되어도 깜깜하고 정말 조용해지기 때문에

밝고 북적이는게 좋다면 제주시내쪽 숙소도 괜찮은 것 같다.

 

 

 

내가 이용한 객실은,

신라스테이 제주 스탠더드 더블룸+2인 조식 포함 1박

가격은 10만 원대였다.

 

휴가시즌에는 좀 가격이 올라가기도 하는데

평균 10만 원 내외라고 보면 된다.

 

 

제주공항에서 약 1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는 거리다.

근처에 제주도청과 이마트, 롯데마트가 있다.

 

시내 쪽이라 아무래도 길이 좀 좁은 편이고 번잡스럽다.

신라스테이와 GS25 편의점 사이 좁은 길로 들어가면 좌측에 주차장이 있다.

 

 

1층 로비는 깔끔하고, 직원들도 친절하다.

 

체크인을 하고 배정받은 룸으로 올라간다.

 

 

엘리베이터는 총 3개가 운행 중인데

하나는 좀 상태가 좋지 않아서 이용을 할 수 없었다.

그리고 좀 느린 편.

 

나는 8층에 배정을 받았고,

엘리베이터를 내리면 이렇게 중앙에 조형물이 보인다.

 

밖에서 볼 때는 건물이 참 작아 보였는데

안에 들어와서 보니, 이 사각형을 기준으로 양옆에 쭉~

전부 다 객실이다.

객실수가 엄청 많은 거 같다.

 

이렇게 복도가 쭉!

 

 

 

객실 안에 들어서면 왼쪽에 바로 욕실이 있다.

 

욕실과 객실 모두 슬라이드 문으로 되어 있다.

욕실 청결 상태는 꽤 괜찮았다.

 

욕조 옆에 유리가 침실 쪽과 연결되어 있어서

다 보인다..ㅎ

 

침실 쪽에서 객실 문으로 닫아줘야 한다.

작정하고 훔쳐보면 어쩔 수 없다.

 

헤어드라이기, 티슈, 아베다 어메니티, 양치컵 등

욕실 소품들이 있고,

일회용품은 제공이 안되기 때문에 칫솔, 치약은 챙겨가야 한다.

 

욕실 앞엔 냉장고와 커피포트, 기본 제공되는 커피&녹차&생수

 

그리고 바로 침대가 보인다.

 

전체적으로 보면 참 깔끔해 보인다.

짐을 내려놓고 보니,

소파 얼룩이 상당히 지저분했고...

테이블 위에는 누군가 낙서해둔 종이가 그대로 있었다..

룸을 바꿔달라고 해야 하나 싶었는데,

침대 시트나 욕실은 괜찮아서 그냥 하루 묵기로 했다.

 

 

이곳은 제주 시내에 있기 때문에

커튼은 필수로 쳐줘야 한다.

고층은 그나마 덜한데 저층은 아무래도 프라이버시가..

 

 

밤에는 거의 모든 불을 끄고

침대 옆 독서등만 켜고 있었다.

 

 

예약할 때 조용한 객실로 달라고 요청을 했었는데,

밤에 정말 너무 시끄러웠다..ㅠ

상업지구 근접이라 그런지 취객들의 소음과,

물건을 팔러 다니는 사람들의 소리가 밤늦게까지 이어졌다.

 

잠이 들만하면 밖에서 소리를 지르고

위층 객실에서 달리기를 하고.. 너무 험난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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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어찌 잠을 자고 아침에 조식을 먹으러 올라갔다.

 

레스토랑은 제일 위층이라 그런가

층고가 높고, 전체적으로 널찍하게 보였다.

 

 

공복이다 보니 부담 없는 것들로 골라봤다.

 

음.. 저기 브로콜리 수프는 너무 짜서 한 스푼 먹고 다 남겼다..

완전 소금을 들이부은듯한맛이었다.

그린빈이나 에그 스크램블, 요구르트, 빵, 콩은

익숙한 맛이었고.

당근 샐러드였나? 당근이 달달하니 맛있었다.

 

우측에 보이는 건 ABC 주스다.

 

 

달달한 당근 더 가져오고

시판용인듯한 딤섬, 차왕 무시였던가. 그거 하나 가져오고.

바나나 팬케익이었나 이름은 기억 안 나지만,

맛있어 보여 가져왔다.

 

이 접시에서도 당근이 제일 맛있다.

 

 

즉석 쌀국수를 기대했다.

그냥 시중에 파는 쌀국수, 흔한 맛이다.

 

전체적으로 짭짜름한듯하다.

나만 그런가 싶었는데, 다른 팀들도 마찬가지였다고...

 

 

ABC 주스만 3잔 마셨다.

호텔에서 직접 착즙 한다고 하던데, 달달하니 맛있다.

 

 

제주 신라스테이는 4성급의 비즈니스호텔이라서

밖에서 늦게까지 놀고 잠만 잘 거라면 괜찮지만,

저녁시간을 호텔 안에서 보내기에는 좀 아쉬운 점이 많다.

 

1박 정도면 무난하고, 2박 이상 한다면 비추천이다.

 

제주 시내 호텔들이라면 비슷하겠지만,

저녁 늦게 들어갈 경우 주차자리가 진짜 너무 없다.

시장 구경하다가 오후 8시쯤 들어갔는데

주차장 입구부터 이중, 삼중 주차는 기본으로 되어있고 주차할 곳이 없다.

직원 안내에 따라 층을 내려가는 코너에 대기도 하고, 주차대란이다.

객실수에 비해 주차공간이 많이 협소한가 보다.

 

그리고 소음문제.

소음에 크게 예민하지 않다면 상관없겠지만,

좀 예민한 편이라면 비추천이다.

 

 

 

 

호텔 들어가기 전에 동문시장 야시장 갔던 거 추가한다.

동문시장이나 올레시장 야시장이 인기가 많다.

올레시장은 많이 가봤는데, 동문시장은 밤에 가본 적이 없어서

궁금해서 가봤다.

 

동문시장 도착하자마 돌아갈까 고민했다.

일단 주차할 곳이 없고, 사람에 떠밀려 걸어 다녀야 하고

불쇼를 하는 가게들이 몇 군데 있는데 그 주변은 이미 전쟁터다.

뭘 구경하고, 사진 찍고 할 틈이 없다.

온통 사람들 얼굴만 잔뜩 찍힌다..

 

중간쯤으로 들어가면 푸드트럭들이 모여있는 곳인데

여긴 진짜 난리다 난리..

 

음악소리도 너무 커서 일행과의 대화가 힘들 정도고,

사람은 진짜 엄청나게 많다..

빈 공간이 없이 빼곡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다 줄이 빽빽하게 길어서 기본 30분~1시간 이상은 기다려야 음식을 받을 수 있다.

좀 한 가해 보이는 곳에 가서 주문했지만,

줄만 안 섰다 뿐이지 뒤쪽에 대기하는 인원들이 이미 많았다.

 

 

 

이곳만 한 3번을 돌면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제일 한 가해 보이는 곳 위주로 주문했다.

 

전복 김밥이라는데

전복은 보시다시피 보이지 않고, 정말 잘게 다져서 운 좋으면 한두 조각 나온다.

물론, 전복 맛은 안 난다.

느끼하다.

 

제일 줄이 길었던 떡갈비다.

그냥 고깃덩어리라서 이게 가장 무난한가 싶다.

다만, 먹는 순간 '어우자' 소리가 절로 나온다.

간이 엄청 쌔서 자기 전까지 물을 계속 마셨다.

 

흑돼지 철판볶음인가 반반 맛인데,

이건 사실 고기보다 미니 새송 이양이 더 많았다.

새송이 볶음이 맞는 거 같다.

맛도 그냥저냥... 그렇다.

 

심지어, 야시장이고 푸드트럭이 많은데도

음식을 사서 먹을 곳이 없다.

테이블은 바라지도 않지만, 서서라도 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하는데

아무리 둘러봐도 먹을 곳이 없다.

 

핑거푸드도 아니고, 젓가락을 사용해서 먹는 음식들인데.. 당황스러웠다.

결국 차에 가서 실내등을 켜고 먹는데,

주차장을 두 리번 해보니 이렇게 먹는 사람들이 꽤 있더라.

 

 

동문시장 야시장에 대한 기대는 다 사라졌다.

다시는 동문시장 야시장은 안 간다.

 

 

 

신라 스테이로 시작해서 동문시장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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