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디지털 노가다

제주시 연동 수목원길야시장 먹거리

by 도피오 2023. 1. 15.
반응형

 

12월에 방문한 제주

 

꼭 가보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수목원길 야시장'

지인의 후기를 듣다가, 알록달록 예쁜 전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아서 찾아가게 되었다.

 

 

위치는 제주 시내에서 가깝고, 주차장도 있다.

 

이 날 강풍이 엄청 심했고

야외에서 제법 오래 있어서 피곤했기에,

일부러 식당을 가긴 좀 애매했고

숙소로 가는 길에 마침 경로가 가까워서

저녁을 이곳에서 해결할 목적으로 갔다.

 

방문했던 시간대는 저녁 8시 정도.

 

주차를 하고 조명이 반짝이는 곳으로 들어가면 된다.

주차요원이 몇명 있어서 안내를 해주기도 한다.

 

동문시장 야시장에는 따로 앉아서 먹을 곳이 없어서

너무 불편했는데,

수목원길야시장에는 푸드트럭과

여러 기념품샵이 테두리에 둘러져있고

중앙에 테이블이 곳곳에 있다.

 

음.. 비수기라서 그런지, 강풍때문인지

문 연 곳이 많이 없었다.

겨울철 간식인 호떡이나 붕어빵 이런 것도 기대를 했는데,

비슷한 메뉴를 팔던 푸드트럭은 문이 닫혀있었다.

 

 

수목원길 야시장 곳곳에는 포토존도 있다 ㅎㅎ

카톡 프사에 했다가 어르신에게 혼쭐남ㅋㅋ

욕 쓴 줄 아셨다며...ㅋ

 

서프사이드그릴

대기인원이 제법 있었던, 가장 장사가 잘 되 보이는(?) 곳이었는데,

가까이 가서 보니 편스토랑에서 정일우가 들렀다고 방송 탄듯하다.

 

간단하게 저녁을 먹을 거라 딱 알맞은 메뉴였다.

사진 보니 먹음직스러워 보이고,

주변 트럭들 시세(?)보다 좀 더 합리적으로 보였다.

 

한 5~10분 정도 기다렸나? 주문한 음식이 나왔다.

 

치킨바비큐샌드 1개를 주문했다. 가격은 9,900원

감튀가 밑에 깔려있고,

닭다리살이 들어간 버거샌드?라고 봐야 할 듯하다.

 

닭다리살 & 쉬림프 두 가지 메뉴가 있다.

 

일회용 장갑도 같이 주기 때문에, 장갑 끼고 야무지게 입에 넣음 된다.

빵크기는 모닝빵보다 약간 큰 사이즈다.

양파와 넉넉한 소스가 들어가 있는데,

양파는 너무 매웠고 ㅎㅎㅎ

마요네즈가 들어간 소스는 달달하니 맛있다.

 

생각보다 순식간에 사라졌다;;

더... 먹어야겠어서; 다시 주변을 두리번거렸다.

 

 

12월이었어서 크리스마스 장식도 눈에 보이고,

 

수제버거를 파는 곳이 눈에 띈다.

방금 먹은 것과 너무 겹치는 메뉴인데, 

사실 먹을만한 메뉴 파는 곳이 많이 없다..

 

치킨이나 피자, 흑돼지철판구이? 고인돌고기? 그런 것들인데

뭔가 끌리지 않아서, 그냥 무난한 햄버거로 다시 주문했다.

 

 

무슨 메뉴였더라, 아마 제일 기본으로 보이는 걸 주문한 거 같다.

손님이 몇몇 있었는데, 사장님이 정신이 없으신듯해서

그냥 가장 기본으로 시킨 기억이 난다.

 

버거도 일회용 장갑, 나이프, 물티슈가 제공된다.

입이 좀 작은 편이라 원래 버거를 한입에 못 넣는데,

역시나... ㅠㅠ 입에 들어가지 않아서

분리해서 더럽게 먹었다...

짭짜름하니 버거도 괜찮았다.

역시 실패가 적은 메뉴다.

 

 

 

먹다 보니, 갈증도 많이 나고 목이 말라서

주변을 한번 더 돌았는데, 생과일주스 빼고는

음료 파는 곳이 없다.

 

그러다 발견된 자판기.

물이나 먹자고 천 원을 넣었는데 반응이 없다.

뭐지.. 21세기에 돈 먹은 건가?

두리번두리번해봐도 관리자 연락처도 없고,

분명 초록불 들어와서 눌렀는데 무반응이다.

옆에서 보던 사람이 돈 먹었냐고... 묻는다.

그렇다고 하니,

그럼 자긴 안 해야겟다며 간다.;;

 

하... 어디 물어볼 곳도 없고 두리번 거리다가

마침 옆 트럭이 처음 샌드 주문한 곳이라

사장님께 여쭤보니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는 듯,

안 그래도 골칫덩어리라 하신다...

수목원에 연락해 보라 하는데, 아마 밤이라 다 퇴근하고 없을 거라고..ㅠ

그래서 그냥... 돈 버렸다. 천 원.

 

이 자판기 말고, 수목원길 야시장 들어오는 입구에서

좌측으로 약간 올라가면 편의점 있다.

거기서 음료 사는 걸 추천한다.

 

 

전체적으로 분위기도 좋고 다 좋은데,

문이 거의 다 닫혀있고, 딱히 먹을만한 게 없었다.

기념품샵들도 한두 집 빼고는 다 닫혀있고.

오래 머무르기가 애매한 곳이다.

그렇다고 특색 있는 메뉴가 있어서 꼭 가야 할 이유도 사실 못 느꼈다.

 

다음에 또 갈지는 의문...

 

반응형
LIST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