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레이더스 원두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1.13kg

 

트레이더스 원두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1.13kg

 

얼마 전 지인이 트레이더스에서 세일한다며

원두 하나를 사다 줬다.

 

집에 커피머신을 들이고 나서는 다크 로스트는 거의 안 먹고

미디엄 로스트 위주로만 먹고 있는데,

다크 로스트 오랜만에 맛본다.

 

 

스타벅스 에스프레소 (홀빈)

용량 : 1.13kg

가격 : 1만 원대 (트레이더스 매장 세일 가격)

 

100% 아라비카 원두를 다크 로스팅한 원두다.

스타벅스 원두는 미디엄 로스팅을 해도 약간 씁쓸한데,

다크로스팅이라 더 강력하겠다.. 싶은 생각이 든다.

 

왜 세일을 하나 했더니, 유통기한이 짧다.

22년 11월 4일까지 라니...

그래도 사다준 사람 성의가 있으니

먹고 있던 다른 원두 제쳐두고 맛나게 먹어보기로 한다.

 

다른 원두들과 마찬가지로 아로마 밸브 포장이 되어 있다.

 

원두 상태는 이렇다.

사진이 좀 밝게 찍혔는데, 사실 실물은 굉장히 시커멓다.

첫 번째 사진 색감처럼.. 어둡다.

 

스타벅스 원두들의 특징이 대부분 이렇다.

원두를 개봉하면 밀폐용기로 옮겨 담는데,

마지막에는 항상 이렇게 부스러기들이 엄청 나온다.

이것들만 모아도 족이 50g 이상은 될 것이다.

 

 

그라인더에 넣기 전에 한번 더 찍어봤다.

색상만 봐서는 카페인이 어마어마할 것 같은 기분이다.

 

에스프레 소용으로 곱게 그라인딩 해서,

 

탬핑도 야무지게 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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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g 원두 기준

헤드 온도 95℃

추출 시간 33초

별다른 조건을 잡지 않았음에도

추출은 꽤 잘되고 있다.

 

약간 양이 부족한듯하지만,

마시는데 큰 무리가 없는 상태다.

 

크레마가 생각보단 별로지만,

어차피 스타벅스 원두 자체를 크레마 기대하고 마시진 않기에

이 정도면 무난하다고 본다.

 

이건 다른 날 다시 추출해본 사진이다.

이 정도 크레마면 나쁘지 않다.

꽤 쫀쫀함도 있고, 오일 리 함도 있다.

 

다크로스팅의 에스프레소 원두니까,

에스프레소 한잔을 내려서 아이스 카페라테를 마셔본다.

 

으.. 역시 씁쓸하다.

스타벅스 특유의 탄맛과 쓴맛이 굉장히 강하다.

우유 양을 추가했더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확실히 강력하다.

 

다크 로스팅된 원두라

카페라테 용으로 마시기에 나쁘지 않고 무난한다.

 

아메리카노로 마실 경우는

물을 좀 넉넉히 섞는 게 목 넘김이 더 좋은 것 같다.

2샷 추출해서 1잔 만드는 것보다,

2잔을 만들어서 은은하게 마시는 걸 추천하고 싶다.

 

향도 꽤 강한 편인데, 커피 향의 좋은 느낌보다는

스모 키함이 더 강한 느낌이다.

 

기분 탓이지만, 이상하게 스타벅스 원두로 커피를 마시면

왠지 한잔만 마셔도 밤을 새울 수 있을 것 같다.

카페인이 엄청 강력한 느낌이다 ㅎㅎ

 

그리고,

원두 자체 유분이 좀 강한 편이라 그라인딩 할 때 떡짐이 발생된다. 🤨

이 원두 다 마시면, 그라인더 청소도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