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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노가다

제주 조천 함덕 서우봉

by 도피오 2022. 9.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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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조천읍 함덕읍 '서우봉'

 

서우봉은 제주 동쪽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바다조망이 아주 뛰어난 곳이다.

 

해마다 서우봉 일출제가 열리기도 하는 곳이다.

과거 삼별초군의 전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하고,

이곳의 정상에는 조선시대 때 만들어진 봉수대와

일제강점기에 만들어진 일본군의 진지동굴이 있기도 하다.

 

위에 지도는 주차하기가 그나마 용이한 곳이다.

 

서우봉의 주차장이 없어서

근처에 주차를 해야 한다.

 

 

서우봉 입구에 안내표지판이 있다.

제주 올레길 19코스도 있어서, 올레길 투어 하는 사람들도 많이 찾는다.

109.5m의 많이 높지 않은 오름에 속한다.

코스도 9개나 있어서 취향에 맞게 고르면 되겠다.

 

제주공항에서도 멀지 않은 30분 정도의 거리로,

제주 첫 도착을 했을 때 들르거나

여행 마지막 날 공항 가기 전에 들르기에 코스가 좋다.

 

 

주차를 좀 멀리하고,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서우봉까지 왔다.

근처에 숙박업소들도 많고 상가도 많다.

 

늘 날씨가 흐리더니, 이날은 어째 하늘이 좀 파랗게 보인다.

 

입구에 정자가 하나 있고 양쪽에 길이 있는데,

나는 가볍게 걷기 위해 왼쪽 서우봉 둘레길을 선택했다.

 

 

왼쪽에 보이는 함덕 해수욕장은 정말 너무 멋지다.

애월 못지않게 함덕이나 김녕 바다도 너무 예쁜 거 같다.

 

약간 경사가 가파르기 시작한다.

다른 오름들에 비하면 이 정도 경사는 힘들지도 않다.

밥 먹고 산책 겸 오르기 참 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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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중간쯤 봉긋 솟아오른 게 한라산 같은데,

구름이 많아지면서 점점 안보이려고 한다.

 

좀 더 한라산이 잘 보이게 찍어봤다.

하늘도 하늘인데, 에메랄드빛 바다색이 너무 아름답다.

 

조금 더 올라가서 먼바다를 바라본다.

끝없이 보이는 바다는 한참을 보고 있어도 전혀 지루하지 않다.

 

왼쪽엔 바다가 있고, 오른쪽엔 숲인데

이곳에 농사를 짓는 분들도 있는가 보다.

조랑말도 보였고, 말이 한 3~4 필은 되어 보였다.

 

그리고 다시 바다를 내려다보니,

먹구름과 에메랄드빛 바다색의 조화가 나쁘지 않다.

당장이라도 내려가서 시원한 물속에 들어가고 싶었다.

 

길을 따라 좀 더 가보니

우측에 정자가 하나 보이고,

이 길이 끝나갈 무렵에 어두운 굴 같은 게 하나 있었다.

 

개인적으로 겁이 많기도 하고, 벌레들도 무서워서...

굴을 들어가지 않고 뒤로 다시 돌아 나왔다.

 

그 안으로 가면 진지동굴이 있는듯하다.

 

다시 내려가는 길은, 올라올 때보다 훨씬 좋았다.

올라올 때 일부러 고개를 왼쪽으로 틀어야 예쁜 바다가 보였는데,

내려갈 때는 아래로 전체가 내려다보이니

사진을 계속 안 찍을 수가 없었다.

 

반짝이는 함덕 해수욕장과 제주 동쪽 바다

눈에 담아두는 게 두고두고 기억에 남겠지만,

이렇게 사진으로 남겨둬도 좋다.

 

날이 무척이나 더웠던 시기라 끝까지 가지 못했지만,

조금 선선한 계절에 다시 꼭 갈 생각이다.

 

제주도 노을 명소로 손꼽히는

서우봉 낙조 전망대를 못 보고 온 게 가장 아쉬웠다.

가을, 초겨울에 꼭 다시 가리라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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